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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순서대로 납부해야 합니다. 중도금을 납부할 때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년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다시 한번 내용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아파트 분양 후에 입주 시까지 내야 하는 비용을 총 정리해 볼게요.
1. 계약금 (분양가의 10%)
계약금은 청약에 당첨된 후 일정 기간 내에 납부해야 합니다. 보통 분양가의 10%이며, 이 금액을 납부해야 분양 계약이 확정됩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7억 원이라면 계약금은 7천만 원입니다. 분양가의 5%가 계약금인 경우도 있습니다.
분양 아파트를 계약하면 기본 제공되는 것 외에 추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마감재 업그레이드, 붙박이장 설치 등이 있습니다. 옵션을 선택하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아파트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발코니 확장은 필수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 옵션은 개인 선택에 따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옵션 비용은 중도금과 별도로 납부하며, 계약 후 일정 시기에 분할 납부하거나 잔금과 함께 완납해야 합니다. 옵션 선택에 따라 전체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리 예산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옵션비도 초반에 옵션비의 10%를 완납해두어야 합니다. (옵션비가 2000만 원이라면 200만 원 미리 내야 함)
2. 중도금 (분양가의 60%)
아파트 공사 진행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중도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보통 6회 정도 나누어 납부하며, 한 번에 몇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씩 납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도금은 본인 자금으로 낼 수도 있지만, 보통 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아 납부합니다. 대출을 받을 경우 일정 기간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도금 납부 시 추가 비용
1) 중도금 대출 이자
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으면 건설사로 대출금이 직접 지급되지만, 이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자는 일반적으로 3~6개월마다 한 번씩 납부해야 하며, 대출금이 증가할수록 이자 부담도 커집니다.
예를 들어, 3억 원을 연 4% 금리로 대출받았다면 초기에는 월 16만 원, 대출 금액이 늘어나면서 최대 월 100만 원까지 이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보증료
중도금 대출을 받으려면 보증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등)의 보증이 필요합니다. 보증료는 보통 대출금의 0.1~0.3% 수준이며, 은행에 따라 한 번에 납부하거나 몇 달에 한 번씩 나누어 납부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3억 원을 대출받고 보증료율이 0.2%라면 보증료는 60만 원 정도이며, 이를 분할 납부할 수도 있습니다.
3) 인지세
대출을 실행하면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발생합니다. 대출 금액에 따라 금액이 다르며, 일반적으로 은행과 대출자가 50:50으로 부담합니다. 예를 들어, 3억 원 대출 시 총인지세는 15만 원이며, 본인 부담금은 7만 5천 원입니다.
이 외에도 건설사에서 입주 전 관리비 선납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용 전기·수도 요금, 공동 시설 관리비 등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건설사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3. 잔금 (분양가의 30%)
아파트가 완공되면 입주 전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잔금은 보통 분양가의 30%이며, 본인 자금이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납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 7억 원이면 잔금은 2억 1천만 원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이자가 발생하므로 미리 대출 한도를 확인하고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도금 대출을 받았는데 몇 달에 한 번씩 “몇십만 원을 입금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어떤 돈인가요?
대부분 중도금 대출 이자이거나 또는 보증료를 나누어 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Q. 중도금 대출을 받으면 무조건 이자를 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입주 전까지는 이자만 납부하고, 입주 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합니다. 분양아파트마다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자를 내지 않고 있다가 잔금을 치를 때 한 번에 내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분양아파트가 무이자를 조건으로 계약을 하기도 합니다. (무이자라면 몇천만 원 아낄 수 있습니다!)
Q. 중도금 대출 따로, 잔금 대출 따로 받으면 되나요?
잔금 대출을 받아 이미 받았던 중도금 대출을 다시 갚고, 남은 잔금을 해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7억 아파트의 경우 계약금 7천만 원, 중도금 대출 4억 2천만 원, 잔금 2억 1천만 원입니다. 입주 시 잔금 납부 2억 1천만 원을 납부하면서 기존 중도금 대출 4억 2천만 원도 함께 갚아야 하므로 총 6억 3천만 원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LTV와 DSR을 정확하게 확인하여 대출이 얼마나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정리: 언제, 어떤 돈을 내야 하는가?
계약금 | 청약 당첨 후 | 분양가의 10% | 옵션비 계약금 추가 |
중도금 | 건설 중 (6회 납부) | 분양가의 60% | 대출 이자, 보증료, 인지세 추가 |
잔금 | 아파트 완공 후 | 분양가의 30% | 주택담보대출 이자, 옵션비 잔금 |
아파트를 분양받고 입주할 때까지는 단순히 분양가를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 이자와 각종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도금 대출을 이용할 경우 몇 달에 한 번씩 일정 금액을 납부해야 하므로 이를 고려해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